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교육부 제공) 2022.1.20/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대표단으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다음 달 4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정부 대표단 수장으로 유 부총리가 가장 유력하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과 북한의 불참이 공식화된 가운데 정부가 오랜 고심 끝에 대표단의 격을 결정한 것이다.
유 부총리로 가닥이 잡힌 배경에는 미중 갈등 속에서 양측의 신경을 모두 자극하지 않을 수 있는 적정선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당시 대표단에 당서열 7위였던 한정 부총리 겸 정치국 상무위원을 보냈고 폐막식에는 류옌둥 부총리를 보냈다. 이에 우리 정부도 격을 맞춰 체육 분야를 담당하는 유 부총리를 보내는 것으로 결론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결정된 바 없다”고 즉답을 피하며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 문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고 관례를 참고해 적절한 대표단이 파견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