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제주도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효율적인 하천 관리 나선다

입력 | 2022-01-24 03:00:00


제주도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민간주도형 전자정부 서비스 시범사업의 하나로 ‘디지털 트윈’ 방식의 하천 플랫폼 구축 2차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이다. 실제 제품을 만들거나 사용하기 전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모의시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하천 측량 때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고정밀 3차원 모델 방식을 적용했다. 적용 대상은 제주시 9곳, 서귀포시 11곳의 하천 등 총연장 191km 가운데 180km다. 하천 수위, 유량, 유속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센서 분석 정보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상황을 종합 분석했다. 재난 알림 기능을 서비스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지난해 1차 사업과 연계하면 효율적인 하천 관리가 가능하다.

올해 추진하는 3차 구축 사업에서는 실제 범람이 자주 발생하는 하천 2곳을 선정해 하천피해 예측 모의시험 기능을 고도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하천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폭우, 홍수, 침수 등 재난 관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선진 행정시스템을 마련하고 민간주도형 전자정부 서비스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