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4% 늘어 15억8071만t
지난해 인천항이 개장 이후 최대 컨테이너 처리 실적을 나타내는 등 전국 주요 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8071만 t으로 전년(14억9925만 t)보다 5.4% 증가했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기 회복세로 자동차와 기계류 수출 증가, 철광석 수입 증가, 석유제품 수출입 증가 등에 힘입어 2020년(12억7623만 t) 대비 5.9% 증가한 13억5113만 t으로 집계됐다.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999만7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전년(2910만 TEU)보다 3.1% 늘었다. 이는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2923만 TEU)보다도 2.6% 늘었다.
이민석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에도 무역 호조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었다”며 “세계 주요 항만의 연쇄적 적체에 따라 글로벌 해상 물류에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