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3분 남기고 70-71서 연속 6점 2위 KT 4연패 몰고 2.5경기차 추격
현대모비스의 라숀 토마스. KBL 제공
라숀 토마스(28·200cm)가 살아날수록 현대모비스도 무서워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로농구 KT와의 안방경기에서 79-76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3위 현대모비스(20승 14패)는 2위 KT(23승 12패)를 4연패에 빠뜨리며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1옵션 외국인 토마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70-71로 뒤진 경기 종료 3분여 전 토마스는 KT 외국인 캐디 라렌의 공격을 두 차례 수비한 뒤 1분 새 연속 6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주도권을 이끌어냈다. 19점 15리바운드로 매치업 상대인 라렌(9점 9리바운드)에게 우위를 지켰다.
KGC는 전성현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KCC에 81-80으로 승리했다. 최근 10연패에서 탈출한 뒤 2연승을 거두고 있던 KCC는 통한의 역전슛을 내주며 기세가 꺾였다. 오리온은 천기범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진 삼성을 76-70으로 꺾고 17승 17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DB는 44점을 합작한 허웅(24점 5도움), 조니 오브라이언트(20점 1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LG를 88-81로 꺾었다.
KB스타즈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이후 2위 싸움이 치열해진 여자프로농구에서는 2위 우리은행이 3위 신한은행에 87-6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