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로 쇼트트랙 대표 뽑혔으나 작년 11월 발목골절로 제외돼
“일방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되었다는 것이 저는 너무 억울하고 원통합니다.”
부상 여파로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여자 쇼트트랙 김지유(23·사진)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3차 월드컵 도중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김지유는 재활을 거쳐 이달 10일 선수촌에 복귀했다. 하지만 20일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김지유의 몸 상태가 실전을 소화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연맹은 “대표팀 지도자 의견서와 지정 병원 두 곳, 선수촌 병원 의료진 소견서를 검토했고 훈련 영상과 일지를 참조해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동료 선수 비방으로 2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심석희(25)에 이어 김지유까지 대표팀에서 제외돼 선발전 6위인 서휘민(20)과 7위인 박지윤(23)이 승선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