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설 선물 상자에 독도가 그려졌다는 이유로 수령을 거부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주한 일본대사관은 지난 21일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명의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에게 보낸 설 선물 상자를 반송하면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에 서 교수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꼼수 전략’”이라고 일갈했다.
서 교수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면서 “일본 정부의 꼼수에 휘말리지 않고 독도를 지켜나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대외적인 홍보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제언했다.
특히 서 교수는 “최근 세계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을 활용해 독도를 문화적으로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독도 관광을 더 활성화해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