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대구 북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자신의 마음이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홍 의원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윤석열에게 표를 줄려고 했지만 윤 후보가 홍 의원께 하는 행동을 보고 더이상 윤석열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 안철수를 찍겠다”며 “홍 의원 말대로 국민의힘이 출당시켜서 안철수와 손잡고 정권교체에 힘 쓰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차라리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손을 잡을 것을 권하자 “당이 많이 변했다”고 답했다.
그동안 비슷한 맥락의 질문에 대해 “글쎄요”, “그래도”라며 그렇게 할 순 없다는 뜻을 내 보였던 홍 의원이 “당이 변했다”고 언급한 것은 예사롭지 않다.
한편 홍 의원과 각을 세웠던 권영세 선대본 총괄본부장 겸 사무총장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에 ‘홍준표 유승민도 굿했다는 말이 있더라’고 한 부분과 관련해 홍 의원, 유 전 의원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옳은 일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홍 의원과 얽힌 매듭을 푸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