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통해 1만7600대(영업일 4일) 계약 2030세대 비중 46%… 최상위 트림 선택 45% 엔진 최대토크 소폭↓… 15.0→14.7kg.m “연비 중점 엔진 세팅 과정서 성능 일부 손실” “압축비 개선·2세대 DCT 통해 실제 주행성능은 개선” 그린존 모드·파노라마 디스플레이·무중력 시트 탑재 2번째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경기 의왕서 운영 신형 니로 전기차 올해 상반기 출시
사전계약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은 약 46%로 집계됐다. 기존 니로 대비 16%가량 젊은 세대 비중이 증가했다. 젊은 감각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신형 니로는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그린존 드라이브모드 2세대를 처음 장착하는 등 환경은 물론 소비자들의 소중한 일상까지 배려한 브랜드 대표 친환경 SUV 모델”이라며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소비자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우수한 상품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외장 컬러는 스노우화이트펄 선택 비중이 51.3%에 달했다. 인터스텔라그레이는 13.9%로 다음을 차지했다.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선보인 시티스케이프그린도 12.6%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미네랄블루(9.4%), 오로라블랙퍽(7.1%), 스틸그레이(5.4%), 런웨이레드(0.3%) 순으로 집계됐다. 내장 컬러는 차콜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계약자 69.8%가 차콜 내장 컬러를 선택했다. 미디엄그레이와 페트롤은 각각 21.5%, 8.7%다.
국내에 이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판매도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해외에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인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개 라인업이 완성될 예정이다.
신형 니로는 기존 장점을 유지하면서 보다 역동적인 디자인과 젊은 감각을 강조한 모델로 거듭났다. 새로운 기아 시그니처 타이거페이스 전면 디자인과 세로형 부메랑 모양 테일램프, 독특한 C필러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3세대 플랫폼을 적용해 크기를 키웠고 실내와 트렁크 공간을 늘렸다. 실내는 10.25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무중력 시트 기능을 지원하는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실내 조명등 등이 더해졌다. 재활용 섬유와 친환경 페인트 등 자연 친화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최고출력 106마력, 최대토크 14.7kg.m)과 전기모터(약 43마력, 17.4kg.m/32kW급) 6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가 조합됐다. 1세대와 동일한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합산 최고출력은 141마력이다. 하이브리드 엔진 최대토크는 소폭 줄었다. 연비 향상에 중점을 두고 압축비 개선 등을 진행하면서 성능 수치가 일부(토크 0.3kg.m 감소) 감소했다. 다만 수치가 미미하고 새로운 엔진 세팅과 2세대 변속기를 적용했기 때문에 실제 주행 시 성능 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신차 출시에 맞춰 신형 니로 체험 공간인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타임빌라스(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소재)를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시 성수동 소재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신모델 전용 체험 공간이다. 신차를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전시를 운영하고 시승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신형 니로EV 출시 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시승은 전시장 인근 백운호수(약 6km)와 청계동(약 10km) 등 2개 코스를 준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