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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사람을 위한다”… 더 안전한 건축 환경 조성 위해 앞장

입력 | 2022-01-25 03:00:00

㈜한스타일엔지니어링




최근 국내 주택 및 토목 건설 현장 등에서 시설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법적, 제도적 보완과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건축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건축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건축 구조안전 종합컨설팅 기관인 ㈜한스타일엔지니어링이다.

이 회사의 정다운 대표(사진)는 ‘안전은 사람을 위한다’는 슬로건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세우고 연간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한스타일엔지니어링은 건설기술 관련 특허만 국제특허를 포함해 5개를 보유하며 건축물의 구조설계와 구조물의 내진성능평가, 건축물 안전진단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외장재(커튼월) 설계 컨설팅, 현장 컨설팅, 구조감리, V.E 및 보수 보강 설계 등 다양한 건설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수많은 외장재의 구조설계와 컨설팅 경험을 통해 비구조요소의 내진설계 분야에 더욱 집중하며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저층과 고층 빌딩의 유리 커튼월과 3차원 마감 자재 등의 엔지니어링 기술로 외장재 내진설계의 선두주자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커튼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세종시 행정지원센터 △베이징 포스코센터 신축공사 등 비구조요소 내진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정 대표는 “건축물에서 ‘비구조요소’는 외장재·내장재·천장재·기계장비·수조·배관 등이 포함된다. 최근 국내 건설 현장에서도 다양한 비구조요소의 내진설계 및 보강이 이뤄지고 있으나 비구조요소 내진설계의 현실적인 제도화는 2019년에 됐다”며 “지진과 같은 큰 피해는 비구조요소의 안전결함에서 비롯된 피해 및 복구비용이 구조체보다 큰 비중으로 나타나게 돼 그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스타일엔지니어링은 연구개발을 통해 풍하중 프로그램과 안전진단 애플리케이션(앱)의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중 안전진단 앱은 지난해 7월 프로토타입을 내놓고 올해 상반기에 정식 론칭할 예정으로 진단, 감리, 현장관리, 하자보수를 혁신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 대표는 아주대 건축학과, 한양대 건축공학 연구실을 졸업한 전문 엔지니어 출신으로 2003년에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안전에는 결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국내 건설업계 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모든 건물의 안전진단과 보수, 보강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공사 현장의 골조감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전문성을 확보한 구조사무소 등의 엔지니어링 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그는 건축구조기술사는 건축물의 안전을 책임지고 전문성을 보유한 핵심 인력이지만 현재 건축 설계 분야의 일부분으로만 인지되고 있어 독립된 엔지니어로서 위상을 높여야 함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기술에 대한 정당한 용역대가 산정과 처우 개선이 확보된다면 다수의 우수한 인재 유입과 양질의 엔지니어링으로 보다 안전한 건설현장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미래에는 엔지니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지금처럼 지속적인 연구개발 선순환을 통해 국민안전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