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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 폭증에도 거리두기 강화 최대한 안하는 게 목표”

입력 | 2022-01-24 13:15:00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대 2만명까지 폭증하더라도 서민 경제의 고통을 야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최대한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일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체계 전환 과정을 잘 버티면서 거리두기 강화는 최대한 하지 않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3주 연장하되, 완화 효과는 더 크고 방역적 위험이 낮은 사적모임의 제한 기준을 4명에서 6명으로 완화한 바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513명 늘어 누저 74만141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22일 7009명, 23일 7630명에 이어 사흘째 7000명대가 된다.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 수치다. 앞서 일요일 기준 최다치는 지난달 12일의 6689명이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이달 3주 기준 50.3%를 기록해 우세종이 됐다. 지난해 12월1일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54일 만이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해 4월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당국이 우세종이라고 판단한 시점은 89일 후인 7월20일이었다.

손 반장은 “병상을 계속 확충해 4600여개까지 확보했다. 델타 변이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 1만3000명~1만4000명까지는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경우 입원률이 더 떨어지기에 그(델타)보다 여력이 더 클 것”이라면서 “델타보단 훨씬 많은 확진자를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최대 2만명까지 확진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확실하게 답하기엔 국내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고 덧붙여 전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