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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장동 얼마나 억울한지 피 토할 지경…산적떼가 저를 비난”

입력 | 2022-01-24 16:02: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경기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걸어서 민심 속으로’의 일환으로 경기 이천시 이천중앙로문화의거리를 찾아 즉석 거리연설을 하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대장동 (의혹)에서 얼마나 억울한지 피를 토할 지경”이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으로 찾은 경기 양평군 양평읍 라온마당에서 “공흥지구처럼 (대장동도) 허가해줬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게) 안 하려고 수년을 싸워 악착같이 성남시민의 이익을 챙겨줬더니 다 뺏어먹으려던 집단이 왜 다 못 뺏었냐고 저를 비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적떼들이 동네 물건 다 훔쳐가다가 동네 머슴한테 걸려서 몇명이서 도로 뺏어서 돌아오는데, 손이 작아서 다는 못 뺏고 좀 남겨놨더니 도둑들이 변장을 하고 마을에 나타나서 이재명이 도둑한테 물건을 뺏어오는데 일부러 남겨놨다고 한다”며 자신을 동네 머슴으로 비유하면서 대장동 의혹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제가 직원을 관리 못해 오염된 것이 일부 있다”며 “일부 민간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가 죄송하고 국민께 사과드리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에 대해선 “그분(국민의힘)들이 실제 특검을 사실 못하게 막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지명하는 특검을 하면 제대로 되겠나. 대선 끝나든 말든 상관없이 끝난 다음이라도 수사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선 끝나더라도 특검을 하자고 했더니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언론에 나가 ‘이재명이 특검을 대선 후에 하자고 한다’고 하더라. 고의적으로 왜곡해 덮어씌운 것”이라며 “허위사실 공표죄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서울·양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