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카페의 모습.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22.1.6/뉴스1 © News1
스타벅스발(發) 커피 가격 인상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커피와 음료 가격을 올린 데 이어 투썸플레이스와 할리스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아메리카노 가격을 2500원에서 2900원으로 400원 올렸다.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 다른 커피 메뉴 가격도 400원 인상했다. 녹차, 허브티 등 차 음료는 500원씩 올렸다.
투썸플레이스는 27일부터 전체 커피·음료 메뉴 54종 중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음료 21종 가격을 100~400원 올린다. 대표 품목은 Δ아메리카노·카페라떼(400원) Δ카라멜 마키아또(300원) Δ프라페(200원) Δ쉐이크(100원) 등이다.
할리스 역시 27일부터 커피·음료 가격을 100~400원 올린다. 커피류 가격은 400원, 커피가 아닌 음료는 100~200원 인상된다. 할리스 관계자는 “최근 원재료 가격 등 상승으로 8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3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카페라떼를 포함한 음료 46종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동서식품은 14일부터 ‘맥심 오리지날’을 비롯한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올렸다.
각각 커피 전문점과 커피믹스 브랜드 1위를 구축하고 있는 업체들이 가격 인상 압력을 호소함에 따라, 두 업체의 행보가 도미노 가격 인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실제로 국제 커피 가격은 지난해 4월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에는 230센트로 103.5% 올랐다. 같은 기간 커피믹스의 원료로 사용되는 야자유 가격은 54.8%, 설탕 가격은 16.7% 상승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