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구직자들은 취업하고 싶은 직장으로 공공기관·공무원(36.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기업(17.2%)을 두 번째로 꼽았다. 최근 취업난을 반영하듯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상관 없다’는 응답도 16.2%에 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4일 전국 20~34세 남녀 구직자 500명을 대상으로 ‘청년 구직자 취업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청년 구직자가 취업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임금 및 복지수준(37.6%)으로 나타났다. 고용안정성은 21.7%, 기업문화는 20.5%로 조사됐고 성장가능성 및 비전은 12.5%로 집계됐다.
청년 구직자 10명 중 4명은 성과금을 포함한 희망 연봉이 3000만~4000만 원 수준이라고 답했다. 2200만~3000만 원(28.4%), 4000만~5000만 원(15.8%), 5000만 원 이상(10.4%)이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 수준인 2200만 원 내외를 선택한 구직자도 5.8%였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