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조감도(서울시 제공).© 뉴스1
광화문광장 배치도(서울시 제공).© 뉴스1
광화문광장이 오는 7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차도를 걷어내 면적이 2.1배로 넓어지고 세종대왕 한글분수, 이순신장군 승전비 등을 새롭게 조성한다.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 있는 ‘시민광장’에 대한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전면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6월 광화문광장 공사 중단 대신 기존 계획을 보완·발전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광화문광장 총면적은 4만300㎡로, 당초 1만8840㎡보다 2.1배로 넓어진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약 1.7배로 확대돼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광장을 걷고 즐길 수 있다.
광장의 녹지는 기존(2830㎡)의 3.3배인 9367㎡로 늘어난다. 광장 전체 면적의 약 4분의1에 해당한다.
광장의 동측인 미 대사관과 인접한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해 3월 개통했다.
차도가 사라진 세종문화회관 방향 시민광장은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 판석포장 기초 작업 등을 거쳐 현재는 동절기에도 가능한 지하(해치마당)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 중이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에는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이 곳곳에 설치된다.
‘역사물길’은 2009년부터 올해 새로운 광장 조성까지의 기록을 추가하고 물길 길이도 260m로 조성된다.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생긴다.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도 새롭게 조성된다.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에는 12척 전함과 23전승을 기념하는 12·23분수를 정비하고, 상유12척·23전승 승전비를 새로 설치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되살린다.
광화문광장 내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문화재 중 사헌부 터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해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북측 역사광장은 광장의 역사성 회복의 핵심인 월대와 해치상 복원을 문화재청과 협업을 통해 2023년까지 조성 완료할 에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시는 7월 개장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