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9위에 머무르고 있는 왓포드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71·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했다.
왓포드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이 우리와 결별한다. 시즌이 절반 가량 남은 상황에서 이것이 팀 잔류를 위한 효과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올 시즌 EPL로 승격한 왓포드는 지난해 10월 초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스코 무뇨즈(42·스페인) 감독을 해임하고 라니에리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특히 2015-16시즌 강팀들을 제치고 레스터시티를 EPL 정상으로 이끌며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왓포드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부임 후 리그 13경기에서 2승1무10패로 부진했다.
특히 최근에는 강등 경쟁팀은 노리치 시티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강등 직행권인 19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왓포드는 시즌 중 두 번째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선택했다. 아직 라니에리 감독의 후임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