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이틀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대규모 훈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틀간 52대의 전투기가 동원됐다.
25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지난 23일 39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서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24일에는 13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훈련을 이어갔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J-16 전투기 8대, Y-8 대잠전투기 1대, H-6 폭격기 2대, J-16D 전자전기 2대 등 훈련에 참여했다. 대만 국방부는 J-16D 전자전기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대만 현지 언론은 중국의 대규모 훈련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연합훈련을 실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군사전문잡지 ‘함대무기’ 스홍 편집장은 “중국군의 전투기 활동 증가는 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명백한 대응책으로, 대만 분리주의자들은 대만 해협의 상황을 긴장 상태로 유지하려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