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주간 만12세 이상 확진자의 28.3%, 위중증 환자의 57.9%, 사망자 58.6%가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만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0시 기준 12세 이상 인구 중 미접종자는 6.9%에 불과하지만 위중증·사망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얘기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8주간 확진자 23만4025명 중 6만6242명(28.3%)은 미접종자거나 1차 접종자로 나타났다.
2차 접종 또는 3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중증화 또는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에서는 비교적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 3735명 중 2163명(57.9%)은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로 집계됐다. 사망자 2244명 중에서는 1316명(58.6%)으로 모두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네 번째 주에는 위중증·사망자 중 미접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51.7%, 50.2%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 첫째 주에는 각각 68.1%, 75.6%로 커졌다.
정부는 “고령층의 3차 접종이 가속화됨에 따라 접종 완료자의 위중증·사망이 줄어드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예방접종 효과를 반증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국민은 85.4%로, 18세 이상 성인 중 95.4%, 12세 이상 93.1%로 집계됐다. 3차 예방접종률은 전체 국민의 49.8%로 이날 50% 선을 넘길 전망이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