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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터키 공항 폐쇄…벤투호, 다른 공항으로 레바논 이동

입력 | 2022-01-25 11:24:00


 한국 축구대표팀이 터키 이스탄불 일대에 내린 폭설로 예상보다 6시간 정도 늦게 레바논으로 이동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폭설로 이스탄불 공항이 자정까지 폐쇄됨에 따라 대표팀은 이스탄불에 있는 다른 공항인 사비하 괵첸 공항을 통해 현지시간 밤 11시15분에 레바논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35분 항공편으로 레바논에 입성할 예정이었으나, 기록적인 폭설로 이스탄불 공항이 폐쇄되면서 하루 더 터키에 머물기로 했다가 다른 공항을 통해 25일 중 이동하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

터키에 하루 더 체류할 경우 26일 레바논 도착 후 바로 다음 날 최종예선을 치러야 했는데, 다행히 다른 공항에서 항공편을 구해 레바논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최종예선을 앞두고 터키에서 전지훈련을 치러온 대표팀은 터키 이스탄불에 수십 년 만에 내린 폭설로 훈련장을 이용하지 못해 실내에서 이틀 연속 회복 및 컨디셔닝 훈련을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을 치른다.

이어 다음 달 1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8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A조 선두 이란(승점 16)에 이어 2위(승점 14)에 올라 있다.

중동 원정 2연전 결과에 따라 카타르행이 조기 확정될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