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세대 문제’ 집중을 놓고 “이준석 대표의 세대포위론에 대한 이 후보와 민주당의 이해가 잘못됐다”고 대응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에서 “이 후보는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50대를 포위해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느냐. 세대를 포용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며 “세대포위론은 특정 세대의 표를 선택적으로 노리는 갈라치기 전략이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허 대변인은 “세대포위론은 상대적으로 여권 지지세가 강한 40·50세대의 정서에 야권의 목소리를 침투시키기 위한 소통 전략이며, 나라의 미래인 20·30세대의 관점을 기성 세대의 관점과 융합시키려는 설득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송영길 대표는 오늘 오전 ‘기득권을 내려놓고 마중물이 되겠다’며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와 3선 초과 금지 조항 추진 의지를 밝혔다”면서 “의미 있는 결단이다. 그러나 여전히 이재명 정부의 창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단이란 점에서 여전히 오답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고 했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의 586 정치인이 그간 보여준 모순을 집약하는 인물”이라며 “결정적으로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했고 비리의 윗선으로도 지목받으면서, ‘무능 아니면 부패’라는 586의 실패 공식을 답습했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586 정치인 몇 명이 물러나든 말든,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또다시 민주당 586 내로남불 정권이 탄생하게 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세대를 포용하기 위해서 정말 필요한 일은 586 용퇴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의 용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