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차 안에서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을 찍어 SNS에 공유한 남성.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국내에서 많은 누리꾼들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체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이른바 ‘온라인 바바리맨들’이 활개치고 있다.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중 하나인 트위터를 확인한 결과, 옷을 모두 벗고 중요 부위를 노출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있는 계정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자신의 나체 모습을 찍은 이 남성들은 방, 화장실, 침대 등의 개인 공간에서 주로 촬영을 했지만 일부 남성들은 공공화장실, 건물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공간에서도 나체 사진을 찍었다.
이에 다른 누리꾼이 “언제나 (사진) 잘 보고 있다”, “찐변태(진짜 변태)셔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이 남성은 “인정받은 기분”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남성은 심지어 열차에서 옷을 벗고 음란 행위를 했다며, 이를 인증샷으로 찍어 공개했다.
이 문제의 남성은 지난 14일 “업무차 부산행 기차를 탔는데, 지난 번에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다른 사람이랑 이런 짓도 했었는데 오늘은 없는 것 같아서 (혼자) 얌전하게 가야지”라며 열차로 보이는 장소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자신의 나체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추가적인 성인 인증 절차 없이 해당 계정의 사진과 글을 볼 수 있어, 미성년자, 어린이 등이 해당 사진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공공 장소 등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찍는 이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