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터키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려 공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 공항은 이날 폭설로 인해 한시간가량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스탄불 공항은 트위터를 통해 “운항 재개를 위해 활주로 등에서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재난비상청에 따르면 터키 전역에서 4600여명이 폭설로 발이 묶였으며, 동남부 디야르바키르에선 200명가량이 도로 위에 고립돼 12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7개주에선 6700여명이 대피소로 이동했다. 재난비상청은 식음료를 포함한 구호품 수천개를 전달 중이다.
인근 그리스도 폭설 피해를 겪고 있다.
그리스 전역에선 학교가 휴교에 돌입했고, 4만6000여개 학급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아테네 북부로 이동하는 운전자에게는 타이어에 스노체인을 설치하도록 했다. 아테네 시내 기차와 버스는 운행 중단됐다.
차에 고립된 한 아테네 시민은 “세 시간째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2㎝ 정도만 쌓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졌다”고 전했다.
아테네 인근 코로나19 접종 센터는 25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당국은 25일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보호당국은 경찰, 소방, 군,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협동센터를 설치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