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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어제 점심에 뭘 먹었는지 기억해 보자. 단박에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50대를 넘긴 중년들이라면 비슷한 경험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너무 낙심할 필요는 없다. 노화에 따른 기억력 저하는 당연한 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뇌의 용적은 줄어들고 신경세포 수도 감소한다. 내가 나이를 먹는 만큼 뇌도 늙어간다.
다행스럽게도 허리디스크처럼 관리만 잘하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일례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뇌의 신경세포 생성을 돕는다. 실제 국내외 동물 실험들을 살펴보면 운동을 꾸준히 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학습능력이 높게 나타났다. 뇌세포를 파괴하는 술과 담배 등을 멀리하는 노력도 기울이면 좋다. 조금은 뻔한 이야기다.
공진단은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을 배합해 환 형태로 빚어낸 보약이다. 피로해소는 물론이고 면역력 증진과 기억력 개선 등 뇌 기능 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김 부장처럼 건망증(경도인지장애)이 심해지고 직장생활에 지친 40∼50대 중년 남성들에게 좋은 선택지 가운데 하나다.
특히 최근에는 공진단의 뇌 신경세포 재생 효과 기전을 밝힌 연구논문이 발표돼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신뢰성이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11월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자생 공진단이 뇌 신경세포 보호 및 재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공진단은 노화를 억제하는 장수 유전자 ‘시르투인1’을 활성화해 신경세포의 생존력과 재생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진단의 항산화 작용과 뇌 신경세포 DNA 손상 예방 효과 등도 추가적으로 확인됐다.
50대를 기점으로 자꾸 무언가를 까먹는 사람이 많아진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건망증 남성 환자는 5491명으로 40대(927명)에서 6배가량 가장 급격히 증가했다. 여성은 더 심각하다. 50대 여성 환자의 경우 1만6632명으로 40대(1990명)보다 8배 넘게 늘어났다.
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