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크루즈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견디지 못한 미국의 한 호화유람선이 연료값을 내지 못해 결국 압류될 위기에 처하자, 항구에 정박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유람선 업체 크리스털 크루즈 소속 크리스털 심포니호 앞으로 미국 법원의 압류 영장이 발부됐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심호니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입항하지 않고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로 회항했다.
이에 법원은 유람선 매각을 통한 대금 회수 용도로 크리스털 심포니호 압류를 허가했던 것이다.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은 크리스털 심포니호가 카리브해 항해를 마친 뒤 지난 22일 마이애미에 입항하면 압류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크리스털 심포니호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도주한 것이다.
결국 300여 명의 승객들은 다시 바하마로 향했다.
이번에 논란이 된 유람선 업체는 말레이시아의 억만장자 림 콕 타이가 설립한 관광 기업 겐팅 홍콩 그룹의 자회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