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열린 정책홍보버스(윤이버스) 청년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2022.1.25/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당사 숙식’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당 사무총장)이 자신이 당사에서 숙식하지 않는 것을 비판한 데 대해 “억울하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본부장이 당사에서 숙식하고 있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극적으로 화해한 직후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김 본부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저부터 캠프에서 숙박하며 더 빠르고 치열하고 절박하게 뛸 것”이라며 당사 5층 총무본부장실에 간이침대와 이불 등을 마련해 일주일 넘게 당사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런데 김 본부장이 당사 숙식을 시작한 이후에도 정작 이 대표가 당사 숙식을 아직 시작하지 않자 김 본부장이 발끈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당사에서 숙식한다고 했는데 14일이 지났다. 당사 야전침대에서 숙식 잘하고 계시죠?”라고 물었고, 23일에는 “이준석=양치기소년”이라는 한줄 메시지를 올렸다.
이날 이 대표는 “원래 제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쓰시던 공간을 쓰려고 하다가 청년 보좌역들이 활약이 커서 제가 그리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5, 6층 선거 사무공간을 우선적으로 청년보좌역들이 쓸 수 있게 하라고 이야기했다”며 “3층에 3평 남짓한 작은 방을 하나 찾아서 (당사 숙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