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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숙식’ 김영진 “이준석 양치기소년”…李 “억울하시냐, 곧 한다”

입력 | 2022-01-25 15:16:0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열린 정책홍보버스(윤이버스) 청년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북사진기자단) 2022.1.25/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당사 숙식’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당 사무총장)이 자신이 당사에서 숙식하지 않는 것을 비판한 데 대해 “억울하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본부장이 당사에서 숙식하고 있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극적으로 화해한 직후 “당사에서 숙식을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이후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민주당은 뭐하는 거냐’는 비판이 일자 다리 부상으로 거동이 힘든 송영길 대표를 대신해 사무총장으로 당 살림을 도맡고 있는 김 본부장이 당사 숙식에 나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저부터 캠프에서 숙박하며 더 빠르고 치열하고 절박하게 뛸 것”이라며 당사 5층 총무본부장실에 간이침대와 이불 등을 마련해 일주일 넘게 당사에서 잠을 자고 있다.

그런데 김 본부장이 당사 숙식을 시작한 이후에도 정작 이 대표가 당사 숙식을 아직 시작하지 않자 김 본부장이 발끈한 것이다.

김 본부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당사에서 숙식한다고 했는데 14일이 지났다. 당사 야전침대에서 숙식 잘하고 계시죠?”라고 물었고, 23일에는 “이준석=양치기소년”이라는 한줄 메시지를 올렸다.

이날 이 대표는 “원래 제가 김종인 (전) 위원장이 쓰시던 공간을 쓰려고 하다가 청년 보좌역들이 활약이 커서 제가 그리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5, 6층 선거 사무공간을 우선적으로 청년보좌역들이 쓸 수 있게 하라고 이야기했다”며 “3층에 3평 남짓한 작은 방을 하나 찾아서 (당사 숙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