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예전보다 2배 이상 넓어진 광화문광장이 올 7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2020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지 약 1년 8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6월까지 마무리하고 7월 개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광장 동쪽인 주한 미국대사관 앞 도로를 편도 5차로에서 양방향 7~9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3월 개통했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뒤인 지난해 6월부터는 세종문화회관과 맞닿아 있는 광장 서쪽 도로를 없애고 그 자리에 ‘시민광장’을 만드는 공사를 재개했다.
새로 조성된 광화문광장ds 4만300㎡로, 공사 전(1만8840㎡)보다 면적ㅇ 약 2.1배 넓어진다. 기존 광장의 차도를 걷어내고 보행로를 넓혔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확대된다.
물을 활용한 수경시설도 설치된다. 우선 ‘역사물길’에 광화문광장이 처음 생겼을 때인 2009년에서 올해까지의 기록을 추가하고 물길의 길이도 260m로 늘린다. 물이 담긴 형태의 ‘워터테이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터널분수’도 새로 생긴다.
또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원리를 담은 ‘한글분수’ 등 역사적 의미가 담긴 조형물도 생긴다. 기존의 해치마당도 야외 스탠드를 확장하고, 기존에 콘크리트 벽이었던 경사로 벽에 미디어월을 설치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게 됐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개장을 앞두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광화문광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