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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벨라루스, 러 ‘우크라 침공’ 협조하면 보복 직면”

입력 | 2022-01-26 08:29:00


미국은 25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정부가 동맹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협조하면 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벨라루스 영토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허용한다면 벨라루스는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들로부터 신속하고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만약 침공이 벨라루스로부터 진행되고, 러시아군이 그들의 영토에 영구적으로 주둔한다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벨라루스와 접경하는 국가에서 우리의 전력 태세를 재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달부터 훈련을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에 위치한 벨라루스에도 군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18일 “우린 오는 2월에 군사 훈련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훈련이 이미 지난해 12월 계획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알렉산드로 볼포비치 벨라루스 안보위원장은 러시아 군 병력이 이미 훈련을 위해 벨라루스에 도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가 지난 17일 SU-35 전투기 12대와 S-400 방공 시스템 2개 사단, 판시르-S 방공 시스템 1개 부대가 벨라루스로 이동시켰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