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신갈분기점 인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전경 /뉴스1 © News1
설 연휴 간 승용차 예상 이용객이 90%를 웃돈 가운데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징수하고 방역을 빈틈없이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정부합동 설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휴 이동인원의 90%가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올해엔 방역확산을 최대한 막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의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이동 자제도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휴게소의 야외 테이블에는 가림판이 설치되고 테이블 간 거리두기도 시행된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을 줄이기 위해 이번 설 연휴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징수한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과 암행순찰차(21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나들목과 식당가 등에선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고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한다.
한편 이번 설 연휴 기간에는 지난해보다 17.4%가 증가한 하루평균 409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460만대 수준이다.
고향길 출발은 설 전날인 31일 오전이 18.0%로 가장 많았고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월 2일 오후가 27.5%로 최다였다. 귀경, 귀성객 모두 몰리는 설 당일(2월1일)은 가장 혼잡한 날로 꼽혔다.
귀성길의 구간별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30분을 비롯해 Δ서울~부산 6시간50분 Δ서울~광주는 5시간20분 Δ서서울~목포 6시간 Δ서울~강릉은 4시간20분 소요된다.
귀경길 예상 소요시간은 Δ대전~서울 5시간 Δ부산~서울 9시간50분 Δ광주~서울 8시40분 Δ목포~서서울 8시간30분 Δ강릉~서울 6시간 등이다.
이밖에 연휴 간 여행이나 고향길을 포기한 응답자는 48.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설(52.8%)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다. 아직까지 설연휴 이동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답변도 19.4%에 달했다.
귀성하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가 4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