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밴드로 뽑히는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의 유품이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으로 판매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존 레넌 아들 줄리언 레넌이 아버지에게 받은 기타 3개, 영화 헬프(Help)에서 착용한 망토, 1968년 폴 매카트니가 작성한 ‘헤이 쥬드’(Hey Jude) 친필 메모 등을 NFT로 만들어 경매에 올렸다.
특히 경매품 중 폴 매카트니의 ‘헤이 쥬드’ 친필 메모가 가장 비싸게 팔릴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메모의 경매 시작 가격은 3만달러(약 3600만원)이며, 입찰가는 두 배인 7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품들은 줄리언 레넌의 내레이션을 담아 디지털 시청각 수집품으로 제공된다. 이에 현지 언론은 존 레넌 실제 물품은 여전히 줄리언이 소유한다고 보도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영상·사진·그림·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어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규제 당국과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NFT나 암호 화폐처럼 규제되지 않은 새로운 디지털 자산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