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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지난해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받은 게시물 삭제 요청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매체는 25일(현지시간) 트위터 투명성 보고서를 인용해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각국 정부의 개입과, 개인의 사생활 및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6월 트위터가 각국 정부로부터 받은 게시물 삭제 관련 법적 요구는 19만6878개 계정 4만3387건이었다. 이는 트위터가 투명성 보고서 발표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대 기록이다.
트위터는 각국 정부의 게시물 삭제 요청 중 54%는 특정 국가의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금지하거나, 계정 소유자에게 해당 게시물 일부 또는 전체 삭제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위터 글로벌 공공정책 담당 부사장 맥스위니는 “전 세계 정부가 점점 더 개입하고 콘텐츠 삭제를 시도함에 따라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뿐만 아니라 주요 소셜미디어 회사들이 플랫폼 게시물 관련 각국 정부와 규제 당국의 지속적인 감시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매체는 트위터 상에서 기자나 뉴스 매체가 올린 콘텐츠에 대한 각국 정부의 삭제 요구 대상이 된 계정은 최근 들어 14% 감소했으며, 각국 정부의 계정 정보 보존 요청도 약 4%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