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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OLED’ 월 17만 장 규모 생산능력 갖춰

입력 | 2022-01-28 03:00:00

[새로운 도약 2022년]
LG그룹




LG그룹은 올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기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한편 경영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5세대(5G)·6세대(6G) 통신 등 주력사업 리더십 강화를 통해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질(質)’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이룬다는 목표다.

LG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 전환을 앞장서서 추진하는 한편 자동차 부품, 6G,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키면서 전장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로봇을 활용한 ‘AI 시설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곤지암리조트에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대형 OLED 대세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파주에 유리 원판 투입 기준 월 8만 장 규모의 대형 OLED 생산 라인을 갖춘데 이어 중국 광저우에 월 9만 장 규모로 생산 라인을 확보했다. 합산으로는 월 17만 장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올해 ‘CES 2022’에서는 차세대 TV 패널인 ‘OLED.EX’를 비롯해 투명 OLED 및 플렉서블 OLED 등 폼팩터 혁신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신규 콘셉트 솔루션들을 선보였다.

LG화학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고부가 지속가능성 사업 및 바이오 나프타, 생분해성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첨단소재부문은 이모빌리티(e-Mobility) 분야의 경량화 및 전장화 트렌드에 맞춰 배터리, 엔지니어링,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에 쓰이는 소재를 집중 육성해 이 분야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생명과학부문은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헬스, 보안, 교육, 광고, 콘텐츠, 데이터 사업 등 신규 사업 영역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같은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시장에서 ‘후’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숨’, ‘오휘’, ‘빌리프’, ‘CNP’, ‘VDL’ 등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를 육성해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