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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탄소중립 통근-출장 도입

입력 | 2022-01-28 03:00:00

[새로운 도약 2022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경영 화두를 ‘탄소 중립’으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순환경제사업, 친환경 사업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김준 부회장 등 SK이노베이션 주요 경영진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첫 전략회의를 열고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했다. 또 앞서 SK그룹 차원의 ‘탄소중립선언’을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 기업에서 진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재활용(SK이노베이션), 폐플라스틱 재활용(SK지오센트릭), 폐윤활유 재활용(SK루브리컨츠) 등 순환경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별 목표 및 방향을 점검했다. SK그룹 전체의 글로벌 2억 t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의 탄소 포집·저장 등 친환경 사업의 글로벌 탄소 감축 효과도 소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개최한 파이낸셜 스토리 설명회에서 탄소중심 사업구조를 그린 중심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전략회의에서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우리 모두의 목표”라며 “‘카본 투 그린’의 최종 종착지인 ‘넷 제로’를 향해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략회의에서 탄소 중립 달성의 강한 의지를 담아 국내기업 중 처음으로 ‘탄소 중립 통근·출장’ 도입을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의 출퇴근 및 국내외 출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1만2000t의 온실가스를 상쇄시킨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산림파괴방지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이용할 계획이다. 여의도 3배 크기 면적의 산림을 조성해야 가능한 탄소배출권 확보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전방위적인 탄소 중립 노력을 통해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탄소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배출하는 탄소까지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