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에서 지역발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News1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최근의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지지율은 무의미하고 무관하다”며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공항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도 최근 지지율이 60%선 안팎에 머물러 있다’는 물음에 이같이 답하며 “3월9일 최종적인 국민들의 의사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선까지) 그 사이에는 변동도 많고 바람 같은 것이 세게 불다가 잠잠해졌다가, 이쪽에서 불다가 저쪽에서 불다가 하는 게 여론조사 지지율이라 생각해서 연연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것은 오해”라며 “다른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경우도 거의 대동소이하게 평시에는 60%대였다가 득표율은 80~90%였다”고 덧붙였다.
광주 민심을 어떻게 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제가 갑자기 광주 일정을 잡은 것은 사실인데, 원래 오늘까지 경기도 일정을 하기로 했다가 바꾼 것”이라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저희가 좀 무심했고 안타까운 마음도 전달하고 관심 갖고 챙겨보기도 했지만 아이파크 붕괴 사고 피해자 분을 하루라도 빨리 위로드리고 저희 대안도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광주·전남 지지율이 많이 낮아서라기보다는 우리 민주주의 에너지의 원천이 호남, 광주인데 최소한 설 이전에는 한번 인사 드려야겠다 생각했다. 오늘 외에는 시간이 불가능했다”며 “설 전에 한번은 민주당의 중심이고 개혁 진영의 핵이고 저의 가장 큰 힘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호남 어르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인사 드리고 싶어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