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일본과의 조별리그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은 1986년 이후 아시안컵 4강에 꾸준히 오른 강팀으로 2014년과 2018년에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마다 열리다 2010년 이후 4년 주기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한국의 최고 성적은 2003년 기록한 3위다. 일본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 10무 17패로 열세인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18위로 일본(13위)보다 낮다.
한국은 일본과 2승 1무(승점 7)로 동률로 상대 전적에서도 같아 골득실로 순위를 따졌다. 한국은 +5로 일본(+8)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오른다.
서지연
벨 감독은 “일본과 1-1로 비겼다는 건 팀에 자신감을 주는 일이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고, 가장 큰 목적은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최종 5위 안에 들면 2023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C조 2위 한국은 30일 B조 1위와 8강전에서 만난다. B조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호주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호주는 2014년, 2018년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의 강팀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에 18-0, 필리핀에 4-0 대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