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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성일종 징계안 상정

입력 | 2022-01-28 03:00:00

野 “與, 회의 일방 통보” 위원들 불참
與 “2월 임시국회 안에 최종 처리”
尹 남편 ‘21세기 마녀사냥’ 글 공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7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이상직 의원과 국민의힘 박덕흠 성일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하고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윤리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상정했다. 앞서 윤리특위는 지난해 11월 이들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로 심의를 넘겼고, 자문위는 이달 5일 성 의원을 제외한 세 의원의 제명을 윤리특위에 건의했다. 윤리특위는 성 의원의 경우 상정은 하되 ‘소명 내용을 고려할 때 징계 사안으로 볼 수 없다’는 자문위의 판단을 존중해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야당 간사인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를 제외한 위원 4명이 모두 불참해 징계심사소위원회를 구성하지 못했다. 추 수석부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민주당이 회의 소집 일정을 전날 늦게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징계안을 2월 임시국회 안에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박 의원의 경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제명안이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해도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처리된다.

윤 의원 남편 김삼석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 제명 중단을 촉구한 시민단체의 성명을 공유했다. 전날엔 “힘내자!”는 응원 메시지를 적으면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21세기 마녀 사냥’이라고 비판한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