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중동 3개국 순방을 동행했던 수행원 중 일부가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순방에서 귀국한 뒤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일부 수행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복수의 경호처 인원을 포함해 순방단 일부 인원이 귀국 후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을 근접 수행했던 밀접접촉자에 대한 일주일 간 전원 재택근무 조치로 추가 확산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한 뒤 3일 간 관저 재택 근무를 실시하자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별도 격리 조치를 위한 게 아니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방역 지침에 따라 귀국 후 사흘 간 관저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지난 24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 집중 대응을 위해 이번 주로 예정했던 신년 기자회견을 연기한다는 방침을 동시에 밝히자 확진자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