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러시아의 은행 및 기업, 수입품을 제재할 계획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러시아를 상대로 한 일련의 제재 목표를 좁히는 작업 중이다.
현재 주요 러시아 은행 및 국영 기업, 필수 수입품이 거론된다. WSJ은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 “계획된 조치가 마무리되는 중”이라며 “최근 수십 년 동안 러시아를 상대로 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WSJ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일부 에너지 기술과 국가 부채, 일부 국영 은행과 기업을 노렸다”라면서도 큰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미국이 이번에는 2014년 (제재의) 영향을 무디게 한 점진적 접근법을 없애고 처음부터 더 광범위한 활동을 금지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당국자는 WSJ에 “우리는 크렘린에 가하는 고통을 최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푸틴의 셈법을 바꾸고자 한다면 막대한 결과를 부과하는 데 함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라며 유럽 동맹의 단결을 강조했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