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안방에서 페루에 일격을 당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콜롬비아는 2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바랑키야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 로베르토 멜렌데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5차전에서 페루에 0-1로 패했다.
콜롬비아는 이날 루이스 디아스(포르투),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 하메스 로드리게스(알 라이얀), 후안 콰르다도(유벤투스), 다비드 오스피나(나폴리),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홋스퍼)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에디손 플로레스(DC 유나이티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콜롬비아는 월드컵 예선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의 부진에 빠졌다. 승점 17로 6위에 머무르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10개 팀이 경쟁하는 남미 예선은 상위 4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며 5위는 카타르행 막차 티켓을 놓고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결한다. 콜롬비아는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5위 우루과이(승점 19)에 승점 2차로 뒤져 있다.
반면 월드컵 예선 3연승을 달린 페루는 승점 20으로 4위에 오르며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최하위 베네수엘라는 1명이 퇴장 당한 볼리비아를 4-1로 완파하고, 예선 3승(1무11패)째를 거뒀다. 살로몬 론돈(에버턴)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볼리비아(승점 15)는 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