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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선정 ‘교체 임팩트’, 손흥민 ‘팀 기둥’ 재확인

입력 | 2022-01-30 08:14:00


 손흥민은 선발로 뛰어도 교체로 뛰어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다. 토트넘 핫스퍼가 다시 한번 손흥민이 팀의 기둥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선정한 ‘최근 10년 동안 보여준 교체 선수 임팩트’에서 유일하게 두 차례 언급됐다. 그만큼 손흥민의 진가를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에 언급된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페르난도 요렌테, 가레스 베일, 스티븐 베르흐바인 등 6명이다.

모우라는 토트넘이 유로파리그로 밀릴 수 있었던 FC 바르셀로나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시킨 임팩트가 있다. 이후 토트넘은 승승장구하며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치렀다.

또 베르흐바인은 지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넣으며 3-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팀 분위기와 결과를 확 바꿔놓은 임팩트를 기준으로 선수들을 선정했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이 유일하게 두 차례 언급된 것이다. 손흥민이 처음으로 언급된 경기는 지난 2015년 12월 29일에 열렸던 왓포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였다. 당시 후반 23분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1-1 동점이던 후반 44분에 키에런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을 열며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당시 손흥민은 교체 출전했음에도 BBC가 선정한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토트넘은 2015~16 EPL에서 3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2016년 11월 20일에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EPL 경기에서도 언급됐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득점을 하지 않았음에도 토트넘으로부터 최고의 임팩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 27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공식적인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1-2로 뒤진 상황에서 케인의 후반 44분 골을 만들어내는 크로스를 만들어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킥 파울까지 이끌어내며 3-2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페널티킥 결승골은 케인이 넣었지만 손흥민의 활약으로 인해 2골이 나왔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토트넘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번 글은 당연히 베르흐바인이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보여준 임팩트 때문에 게재됐다. 하지만 이번 글을 통해 손흥민이 다시 한번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전 자원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