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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채석장 붕괴사고 실종자, 밤샘 수색에도 못 찾아

입력 | 2022-01-30 10:12:00

29일 토사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골재 채취장에서 소방관과 경찰, 공무원들이 야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9분께 삼표산업이 운영하는 은현면 도하리 골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A씨(28)와 B씨(55)와 C씨(50) 등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44분께 발견된 일용직 근로자인 A(28) 씨에 이어 추가로 오후 4시 15분에 발견된 50대 포크레인 운전자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2022.1.29/뉴스1 © News1


설 명절 연휴 첫날인 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골재 채취장에서 토사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9분께 양주시 은현면 소재 골재채취장에서 막대한 규모의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일용직 근로자 A씨(28)가 오후 1시 44분께, 임대차계약 근로자 B씨(55)가 오후 4시 24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그러나 함께 매몰된 C씨(52)는 아직 찾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조명차 6대를 투입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 C씨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사고 당시 무너져 내린 토사의 양이 많고 추가 붕괴 우려도 있어 중장비까지 동원했지만 실종자 수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자 추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전날 사고는 이들 작업자들이 분지 형태의 채석장에서 바위에 구멍을 뚫는 등의 천공 작업을 하다 석산 꼭대기에 있던 토사 30만㎥가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당시 현장에서는 매몰자들을 비롯해 15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