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52분께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이 포착했다고 밝혔다. 2022.1.30/뉴스1 © News1
30일 북한이 올해 들어 일곱 번째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가운데, 이번 미사일이 사거리가 중거리 이상인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탄도 미사일은 고도가 약 2000km에 달하고 약 800km를 날아간 것 등을 근거로 하면 중거리 이상의 탄도 미사일이었을 가능성도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츠노 관방장관은 “북한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평소부터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긴밀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있으며, 이번 발사 후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국과의 연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미·일, 한·미·일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북한 정세를 보고받아 일본의 대응 방침에 대해 논의를 했고, 새로운 탄도 미사일 발사 등에 대비해 정보 수집, 경계 감시에 해당하는 동시에 국민의 안전과 안심 확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츠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이날 7시 52분쯤 북한 내륙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자강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1발 발사했다. 군이 이 소식을 언론에 알린 건 오전 7시52분경이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가 발사됐다고 이날 오전 8시 발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