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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 정권 굴욕적 대북정책 파탄, 北 레드라인 넘어서”

입력 | 2022-01-30 13:09:00

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북한이 30일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가운데,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굴욕적 대북정책이 파탄 나는 순간으로, 북한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장영일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이번 발사는) 올해 들어 7번째로, 북한이 작년 한 해 동안 쏘아 올린 미사일을 1월 한 달 동안 다 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계속해도 청와대는 우려와 유감만을 반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층간소음의 불편함 정도로만 여기니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안 할 이유가 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안하무인 식 도발은 이미 예고된 일이다. 핵·미사일 개발은 자위권이니 절대 포기할 수 없고, 대북 제재를 해제하라는 게 북한의 한결같은 주장”이라며 “그런데도 이 후보는 대북 제재 완화를 얘기하고, 1년 만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도발이라 말도 못 한다”고 덧붙였다.

장 부대변인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고 북한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기 바란다. 이 후보와 문재인 정권이 서야 할 자리는 북한 편이 아니라 국민 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30일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쐈다. 합동참모본부가 이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되었다고 밝히면서, 이 발사체가 사거리 5500km를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