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1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책을 언급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의 많은 분께서 저를 “전쟁광”이라 호도하며 “천벌 받을 것”이라 맹비난을 했던 것을 분명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 윤석열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30일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쐈다. 합동참모본부가 이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되었다고 밝히면서, 이 발사체가 사거리 5500km를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