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양자 토론에서 ‘무자료’토론을 요구하자 “차라리 대장동 토론은 싫다고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측 토론 협상팀이 끝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이재명 후보가 무자료 토론을 고집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상 내내 토론 주제를 쪼개고 또 쪼개자고 주장해 대장동은 10분만 얘기하자는 식으로 고집하더니, 급기야 무자료 토론을 요구한 것”이라며 “자료를 단 한 장도 토론장에 갖고 들어오지 말라는 요구는 대장동 비리를 주제로 한 토론을 회피하겠다는 본심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료없이 토론하자는 것은 사기쇼나 거짓말 혹은 수다나 떨자는 얘기와 뭐가 다른가”라고 비꼬았다.
이 수석대변인은 회견 후 기자들고 만나 ‘자료지참 불가는 여태까지 토론회 역사상 없었다“고도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중앙선관위의 양자토론 방송불가 유권해석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알권리를 원천적으로 무시하고 언론의 자율적 방송을 봉쇄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일병 구하기식‘ 불법 선거개입이자, 원천 무효인 위헌적 결정“이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양자토론 철회를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간데 대해 ”그렇게 하는 게 본인이 언론에 나오게 할 수 있는 전략이라 여겨진다“며 ”국민 입장에서는 윤 후보와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회를 보고 싶어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