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할 경우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나토군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하는 방안을 배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배제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 방어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국방력을 현대화하는 것을 돕는 등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과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며 “우리는 모두 진짜 위험이 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다시 한 번 무력을 행사할 경우 우리는 가혹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러시아에 보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와 동시에 균형잡힌 접근법을 추구해야 한다. (제재 메시지와 동시에)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광범위한 군사행동에 나서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지만 최악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