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수습당국이 실종자 수색·구조·잔해물 제거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소방청 제공) 2022.1.30/뉴스1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21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실종자가 발견된 28층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이어간다.
31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사고 건물 28~29층에 대한 집중 수색을 진행한다.
사고 건물 27층과 28층은 추가 실종자 흔적이 잇따라 발견된 층으로, 해당 층들은 고층부에서 쏟아져 내린 잔해물이 적체돼 쌓여 있는 상태다.
층별로 쌓여 있는 잔해물 제거를 위해 소형 굴삭기를 활용하고 전문구조대원과 구조견을 투입한다. 드론, 내시경 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도 계속 투입된다.
잭서포트(지지대)는 건물 안정화 작업에 따라 지지 기반이 약한 층에 맞춰 추가 설치된다. 대부분 층에 지지대 설치는 완료된 상태다.
사고 건물 내부에 호이스트카(건설용 리프트)를 설치, 안전성 검사를 진행 중이다. 건설용 리프트는 소방 대응과 장비 등을 상층부로 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중수본은 사고 건물 내부에 겹겹이 쌓여 있는 잔재물 제거를 위해 추가 타워크레인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건물 안정화 작업을 거치면서 내부 위험성도 많이 완화됐다”며 “현 작업 상태를 유지한다면 수일 내 28층부터 실종자 구조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하면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렸다.
현재까지 실종됐던 6명의 피해자 중 1명이 숨진 채 수습됐고, 2명은 신체 일부가 발견됐으나 잔해물에 매몰된 상태다. 나머지 3명의 행방은 묘연하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