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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상대는 필리핀

입력 | 2022-01-31 10:47:00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 진출과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준결승 상대는 필리핀으로 정해졌다.

필리핀은 30(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대만과 연장까지 벌인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필리핀의 사상 첫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이다.

앞서 지소연(첼시)의 원더골을 앞세워 호주를 1-0으로 꺾은 한국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 필리핀을 상대로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획득,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1차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 아시안컵 첫 결승 진출과 우승으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은 2003년 태국대회에서 거둔 3위다. 직전 대회인 2018년에는 5위를 차지했다.

필리핀은 FIFA 랭킹 64위다. B조에서 2승1패를 거둬 호주(3승)의 뒤를 이었다.

한국이 8강전에서 제압한 호주에 0-4로 패해 간접적으로 전력을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FIFA 랭킹 38위 태국을 1-0으로 잡은 건 인상적이다.

한국은 필리핀과 2008년 아시안컵 예선, 2018년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다. 각각 4-0, 5-0 완승이었다.

지소연은 호주를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힘들었지만 호주를 이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제 4강에 갔다”며 “오늘까지만 좋아하고 결승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반대쪽에선 일본과 중국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은 8강전에서 태국을 7-0으로 완파했고, 중국은 베트남을 3-1로 꺾었다. 일본은 이 대회 2연패 중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