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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드 추가배치” 이재명 “전쟁 나면 죽는 건 청년”

입력 | 2022-01-31 11:15: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에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보다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여섯 글자의 단문 메시지를 올렸다. 북한이 이날 오전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내놓은 반응이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고도화에 대해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24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는 경북 성주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튿날인 31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메시지를 공유한 뒤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인터뷰 발언을 언급하며 “미 측도 필요없다는 사드를 중국 보복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쟁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고, 군사긴장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더 악화한다”면서 “전작권 환수는 반대하며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