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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횡성 스키장서 ‘리프트 멈춤’ 사고…36명 ‘공포의 50분’

입력 | 2022-01-31 13:06:00

스키장 리프트(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News1 DB


지난 30일 밤 강원 횡성군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이용객 수십여명이 추위에 떨다가 구조됐다.

31일 소방과 해당 스키장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9시55분쯤 횡성의 한 스키장에서 초급자 슬로프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용객 36명이 공중에 고립돼 1시간 가까이 추위와 공포에 떨었다.

사고 발생 직후 스키장 측은 소모품 고장 등의 상황 파악을 완료하고 구조에 나서 50분 만인 오후 10시45분쯤 이용객 36명을 전원 구조했다.

당시 소방당국에는 ‘팔쪽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다’는 119신고가 스키장 의무팀으로부터 접수돼 구급차 1대가 현장에 출동했으나, 부상자가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라는 의사를 표시해 그대로 복귀했다.

사고원인이 된 소모품은 구조가 끝난 뒤 즉시 교체됐고, 현재는 안전점검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키장 측은 안전점검을 완료하는 대로 리프트를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스키장 관계자는 “소모품이 고장난 상황을 파악하고 교체하는 시간보다 구조에 나서는게 더 빠르다고 판단해 모든 안전요원들을 투입해 이용객들을 구조했다”며 “이용객 36명에게는 개인적으로 연락해 보상안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고와 관련해 군청과 경찰에도 신고했으며, 추후 조사받아야 할 부분이 있다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횡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