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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스키장서 리프트 멈춰…강추위 속 30여명 고립

입력 | 2022-01-31 14:00:00

사고 50분 만에 전원 구조



ⓒ게티이미지뱅크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고장으로 멈춰 서 탑승객들이 공중에서 1시간 남짓 고립돼 있다 구조됐다.

31일 해당 스키장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경 횡성군의 한 스키장에서 초급자 슬로프의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섰다. 이 사고로 탑승객 36명은 강추위와 공포에 떨었다.

스키장 측은 완강기 등을 이용해 같은날 오후 10시 45분경 탑승객을 전원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1명의 이용객이 팔쪽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스키장 측에 따르면 사고는 리프트를 끌어주는 롤러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구조가 끝난 뒤 사고의 원인이 된 소모품을 즉시 교체했다. 테스트 운행 등 안전점검을 한 뒤 이날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경기 포천의 한 스키장에서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역주행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어린이 1명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탑승객 40여 명이 타박상을 입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