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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졸음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이준석 “中 기업 위한 공약”

입력 | 2022-01-31 17:51: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1월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31일 58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태양광 그늘막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직접 댓글을 작성해 중국 태양광 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필요하느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속도로 졸음쉼터 그늘막 설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늘막 설치로 햇빛을 차단해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휴식을 보장하고 안전운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설치 및 관리지침’ 상 권장시설로 되어있는 고속도로 졸음쉼터 그늘막을 기본시설로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장소에 따라 시야가 트인 곳에는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해 그늘막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발전패널을 그늘막으로 이용할 시 큰 예산이 들지 않으면서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고, 생산되는 전력은 쉼터 내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공약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진행된 ‘소확행 국민제안 캠페인’을 통해 접수한 6300여건의 의견 중 우수 제안을 공약화한 것”이라며 “제안자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반영·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 SNS에 직접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비판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 역시 “중국산 태양광 패널(업체만) 좋은 일인줄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알기 때문에?”라는 비판글을 올렸다.

(서울=뉴스1)